관람 시간 수요일 13:00–21:00 목-토요일 13:00–19:00 (일, 월, 화 휴관)
수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타임 운영
마감 1시간 전 입장 마감
입장료 무료
주최 옥상팩토리
전시 서문
어느 날 작업을 마무리하고 조명을 끈 순간, 딸깍- 거대한 캔버스의 이미지는 전혀 다른 감각으로 작가에게 다가왔다. 찰나의 기시감을 구현하기 위해 작은 드로잉을 반복하였다. 이러한 반복은 작가의 기질과 연결된다. 충동적이고 즉각적인 표현보다 충분한 연습 위에서 작업을 확장하려는 태도는 드로잉을 실험의 장으로 만들었다. 작은 화면에서의 반복은 재료의 한계를 확인하고 오차를 줄이는 과정이었으며 이후 드로잉은 회화가 참조하는 원본이 되었다.
작가에게 있어서 소묘는 어둠을 쌓고 다시 비워내며 빛을 발견하는 매체다. 여기서 ‘빛’은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제거를 통해 나타난다. 흑연이 종이 위에 축적될수록 화면은 어두워지고 빛은 사라지는 듯 보인다. 그러나 작가는 지우개로 흑연을 걷어내며 빛을 드러낸다. 아니 발견해 낸다. (…) 반면, 유화는 빛을 찾아내기보다 만들어낸다. 하얀 물감을 두껍게 올리고 질감을 중첩시키며 표면 위에 물리적인 빛의 두께를 형성한다. 이 두께는 실제로 빛을 반사하고 머금으며 안료의 질감과 두께 속에서 빛이 물리적으로 발생하게 한다. (일부 발췌)
강규건은 회화에서만 포착할 수 있는 '제3의 빛(The Third Light)'을 담아내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개인전으로는 《For the Third Light》(옥상팩토리, 2026 예정), 《The Third Light》(상업화랑, 2024), 《Glitch》(그블루갤러리, 2023), 《Nowhere Days》(아트노이드178, 2022)를 열었으며, 단체전으로는 《Pause a Moment》(PLII, 2024), 《우린 그림이 될 수 있을까》(화인페이퍼 갤러리, 2022) 등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