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팩토리 기획공모전
⟪Whispers of Becoming: Rewriting the Bo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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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야스민 센칼, 이연경
일시 2025년 10월15일(수) – 11월1일(토)
장소 옥상팩토리
서울 송파구 법원로 4길 5 송파법조타운 푸르지오시티 지하 1층 B113호
관람 시간 수요일 13:00–21:00 목-토요일 13:00–19:00 (일, 월, 화 휴관)
- 수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타임 운영
- 마감 1시간 전 입장 마감
입장료 무료
서문 오세원 (씨알콜렉티브 디렉터)
협력 장해미
퍼포먼스 공영선, 야스민 센칼, 이연경
기술 지원 박도윤
포스터 디자인 야스민 센칼
촬영 최철림
주최 옥상팩토리
전시 소개
인류세와 자본세, 근대 진보의 근거 없는 약속이 실패하며 드러난 불안정성 위에서, 센칼과 이연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래적 몸을 공상한다. 이들은 보편성을 띤 질서정연한 패턴 위로 무질서의 먼지를 흩 뿌리는 책략가 코요테처럼, 과거의 유산이 오롯이 담긴 사물과 풍경 속에서 새로운 혼종을 능동적으로 생성하며 이야기를 짓는다. 이는 분류와 경계를 넘어,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적 태도의 실천이다.
센칼은 시적 텍스트를 중심으로 CGI 애니메이션, 오브제, 사운드,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시간·진보·실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초현실적 세계 속에서 물리학·우주 탐사·정치·사회 및 철학 등 폭넓은 리서치를 바탕으로 사물에 깃든 의미를 참조하고 변주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패턴을 형성한다. 다차원의 우주를 배경으로 문화인류학적 담론과 과학적 이해가 교차하는 그녀의 작업은 세계의 실상을 문학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틈을 만들고, 이루어지지 않는 꿈과 바램의 현주소를 드러낸다. 가상의 시나리오는 관계 자체를 위험에 처하게 하여 그 본질과 가능성을 다시 묻는 실천적 SF로 작동한다.
이연경은 드로잉을 수행적 매체로 삼아 신체적 징후를 다매체적으로 기록해왔다. 타자와의 관계를 전제로 한 모성적 위치에서 이미지와 언어, 몸짓을 흩어내고 다시 모으며, 휘발되는 경험을 복원한다. 손으로 더듬어 가며 기록하는 만큼 드러나는 한정적 감각으로부터 균열하며 흔들리는 몸을 그려낸다. 그녀는 여전히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발화하며, 죽기와 살기를 다시 배우려는 몸의 연습을 이어간다.
센칼과 이연경은 물려받은 것들과 함께 수없이 죽기와 살기를 통과한 현재의 몸으로 미래를 이야기한다. 이미 왔으나, 오지 않은 미래를 지금 여기에서 감각하며, 신체를 변모시켜 물질·기호가 쌓인 세계를 다시 직조하기도 하고, 타자와의 관계 속에 자신을 내어주며 우발성의 위험을 무릅쓰기도 한다. 여전히 돌보아야 할, 중요하면서도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는 바깥의 놀이이자 말하기로서 이들의 속삭임이, 다공성 세포조직과 열린 가장자리가 되어, 잠재적인 세계의 변주를 잉태하는 기억을 만들기를 바란다. 그 흐름이 누군가의 또 다른 발화로 이어져,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회복의 공간을 넓혀가기를 기대한다.
*서문은 전시 오픈일(10월 15일 수)에 공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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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야스민 센칼은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 기반 애니메이션·오브제·사운드·퍼포먼스를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다차원 우주를 배경으로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다층적 서사를 형성한다. 개인전으로 ⟪I AM DEATH⟫(Villa Merkel, 2015)를 열었으며, 단체전으로 ⟪Whispers of Becoming: Rewriting the Body⟫(옥상팩토리, 2025)와 ⟪A Slice of the Pie⟫(Kunsthalle Zürich, 2022) 등에 참여했다.
이연경은 드로잉을 매개로 신체의 징후를 기록해 오고 있다. 모성적 위치에서 이미지와 언어, 몸짓을 탐구하며, 균열하고 흔들리는 몸을 그려낸다. 개인전으로 ⟪멈출 새도 없이 이 말이 튀어나와 버렸지요⟫(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2022), ⟪몸으로만 알 수 있는 것들⟫(오시선, Alderstaße 48, 2021), ⟪Say a Word⟫(브레인팩토리, 2010)를 열었으며, 단체전으로 ⟪Whispers of Becoming: Rewriting the Body⟫(옥상팩토리, 2025)와 ⟪white heart suit⟫(포에버 갤러리, 2025) 등에 참여했다.
* 블로그에서 전체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으며 추후 작가 인터뷰가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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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연계 프로그램
1) 전시 연계 퍼포먼스
일시
1회차(야스민 센칼): 10월 25일(토)
2회차(이연경×공영선): 10월 25일(토)
3회차(야스민 센칼): 11월 1일(토)
퍼포머 공영선, 야스민 센칼, 이연경
장소 옥상팩토리
참여비 무료
2) 아티스트 토크
일시 10월 25일(토)
참석자 야스민 센칼, 이연경, 안재우 평론가(모더레이터)
장소 옥상팩토리
참여비 무료
*시간 및 세부 사항은 추후 옥상팩토리 SNS(블로그, 인스타그램)에 공지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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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팩토리 서울 송파구 법원로 4길 5 송파법조타운 푸르지오시티 지하 1층 B113호
B113, 5, Beobwon-ro 4-gil, Songpa-gu, Seoul, Republic of Korea
수 13:00-21:00 목-토 13: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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